<더불어 살기>라는 제목의 글인데 원어로는 Biculturalism이군요.
시작은 Unix와 Windows의 차이점에서 시작을 했는데,
이내 The Art of Unix Programming (에릭 S. 레이몬드 저)이라는 책이 중심이 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TAOUP를 읽고 난 후의 감상문(?) 정도의 글입니다.
하지만 TAOUP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과 글의 마지막 부분 정도를 제외하면 꽤 비판적인 어조로 글을 썼습니다. 특히 중간에 다음 문장을 읽을 때에는 '적대감'마저 느끼게 되어 사뭇 놀라웠습니다.
미네소타의 도시 세인트 폴을 한번도 벗어나보지 못한 촌뜨기 미국아이처럼 단일 문화 성향을 보이는 프로그래머가 너무도 많은데, 이런 프로그래머는 문화적인 가치와 핵심적인 인간 가치에 놓인 차이점 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합니다. 저는 윈도우가 미개하며 멍청하다고 생각하면서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비웃는 유닉스 프로그래머를 많이 만나봤습니다. 레이몬드 또한 종종 배경을 무시한 채 다른 문화의 가치를 얕보는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조엘의 논조가 너무 비판적이어서 마지막에 TAOUP에 대해 언급한 장점이 오히려 비아냥거림으로 들릴 정도였습니다.
저는 TAOUP를 읽어보지도 않았고, 에릭 레이몬드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었는데, 조엘과 에릭 둘 중에 누군가가 심하게 편향적이거나, 혹은 둘 사이가 몹시 좋지 않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이런 문구들도 있네요.
종종 물의를 일으키는 에릭 S. 레이몬드가...
그런데 레이몬드의 논조가 너무 극우주의(Anti-Idiotarian)에 가까워서...조엘이 에릭을 꽤 싫어하나 봅니다.
이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그의 블로그에 가 보았으나, 블로그에 댓글을 달 수가 없습니다.--;
http://www.joelonsoftware.com/articles/Biculturalis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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