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3일 목요일

VirtualBox에 MS-DOS 설치

DOSBox라는 훌륭한 에뮬레이터가 있긴 하지만,
실제 MS-DOS와 얼마나 일치하는 걸까요?

이런 단순한 궁금증 때문에, VirtualBox에 MS-DOS를 설치해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짜 IBM-PC/XT/AT 호환기종이나 Intel 80386/80486 컴퓨터가 없어서 VirtualBox를 이용하기로 했기에 아쉬움은 있으나....

MS-DOS 설치하기

일단, 한글 MS-DOS 6.2를 구해서 설치하기로 했는데, 기본적인 설치는 그렇다 해도,
CD-ROM 설정하기, Network 드라이버 설치하기, 메모리 최적화 등등 해야 할 일도 많고
당시엔 당연히 했던 것 중에 기억이 나지 않아 헤메기도 일쑤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설치방법은 다음 블로그를 참조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글 MS-DOS 6.2 설치] http://selene0301.tistory.com/235
[CD-ROM 드라이버 설치] http://selene0301.tistory.com/240
[메모리 최적화] http://selene0301.tistory.com/239
[네트웍 드라이버 설치] http://selene0301.tistory.com/238


프로그램 설치/복사하기

하지만 네트웍에 필요한 각종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면 메모리가 많이 부족하여 무언가를 하기에 문제가 많아서 사용을 꺼리게 되더군요.

네트웍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 각종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설치/복사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DOSBox의 경우에는 하드디스크로 사용하는 특정 폴더에 파일 복사를 하면 그만이지만, VirtualBox의 경우엔 하드디스크로 사용하는 vdi 파일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MS-DOS 6.2에서는 USB 메모리도 인식이 안되구요.
프로그램을 플로피 디스크에 써넣고 사용할까요? 하지만 플로피 디스크도 없고 드라이브도 없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사용한 방법은 CD-ROM 이미지인 ISO 파일로 만들어서 VirtualBox에 마운트시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운영체제에는 기본 혹은 무료로 제공하는 ISO 이미지 라이터가 있으니, 이 방법이 약간은 불편해도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Boot Menu 설정하기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의 링크에 있는 CD-ROM 드라이버 설치 과정을 필히 거쳐야 하고,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CD-ROM을 항상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사용환경에 따라 드라이버를 선택해서 설치하고 싶었는데,
예전에도 이런 방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아직도 인터넷에서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찾아서 만든 config.sys와 autoexec.bat은 다음과 같습니다.
config.sys
autoexec.bat
Boot Menu 선택화면

MS-DOS용 프로그램들

MS-DOS에서 무엇을 하든, 공통적으로 필요한 필수 프로그램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몇가지 유용한 프로그램과 MS-DOS에서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의 링크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VETUSWARE] http://vetusware.com/
회원가입을 해야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하루에 다운로드 가능한 프로그램도 제한이 있으나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곳.

[Memories of DOS] https://skydrive.live.com/?cid=85f114e1f7f9a30f&id=85F114E1F7F9A30F%21215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저장소로 사용하는 곳.
블로그의 주소는 http://sirjhswin.egloos.com/

[The Dark Corner BBS] http://www.dcee.net/Files/Utils/

[DOS Navigator] http://www.dnosp.com/e_index.php

[Interesting DOS Programs] http://www.opus.co.tt/dave/indexall.htm


※ 위에 사진으로 대신한 config.sys와 autoexec.bat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2013년 5월 2일 목요일

해킨토시 ___ 1

우선 기존에 사용하던 저의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도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제 기준에서는요...게임은...어렵지만요)


< MAC OS X 다운로드 받기 >

제게는 해킨토시를 위해 아주 오래전에 받아서 DVD로 만들었던 MAC OS X 10.4 Tiger가 있습니다만, 이 버전은 위의 기존 컴퓨터와 새로 구입한 컴퓨터 모두에서 설치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최신의 버전을 받아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AC OS X 10.8.3 Mountain Lion

.ISO 파일을 받았다면 다행이지만, .DMG 파일을 받았다면 변환이 필요합니다.
.DMG는 맥킨토시에서 사용되는 확장자로, CD/DVD 디스크 이미지가 압축된 파일이라고 합니다. MAC OSX를 애플스토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그 중에 저런 확장자의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DMG를 .ISO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UltraISO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됩니다.
http://www.ezbsystems.com/ultraiso/
상업용 프로그램이라 돈을 내야 하지만 트라이얼 버전으로도 변환은 가능합니다.


< 설치 가능한지 확인해 보기 >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VirtualBox에서 먼저 설치 시험을 해 보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기존의 컴퓨터와 같이 구형의 CPU는 MAC OSX에서 지원이 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제약 사항은 VirtualBox로도 확인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VirtualBox에 MAC OS X를 설치하는 방법이 설명된 블로그가 있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http://teia.tistory.com/1012

저 블로그의 설명에서 중요한 점은
MAC OS X (64bit)
EFI 사용 부분 언체크
이 두가지였습니다.
실제로 저 두가지를 다르게 설정했을 때 부팅이 되지 않거나 설치 도중에 멈추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HackBoot1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엔 HackBoot1이 없어도 설치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운받은 MAC OS X가 부팅이 가능한 이미지인 경우에는 HackBoot1이 필요가 없지만,
부팅이 불가능한 이미지인 경우에는 HackBoot1을 사용해서 부팅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설치한 후에 부팅이 되지 않기에 HackBoot2가 필요했습니다.
(항상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VirtualBox가 아닌 별도 컴퓨터에 해킨토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부팅이 가능한 이미지를 찾아야 하며, 설치 후에 부팅이 가능한 방법도 미리 찾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 글의 맨 처음에 제가 사용하던 기존 컴퓨터의 사양을 올려 두었는데,
이 컴퓨터로는 해킨토시의 설치가 불가능함을 보여드리려는 의도였습니다.
다음 화면이 설치 중에 멈추어버린 화면입니다.


아마도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서 나타나는 메시지가 다를 것이기에,
글의 첫부분에 제 컴퓨터의 사양을, 그리고 여기에는 설치시에 나오는 메시지를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이 이미지는 부팅이 불가능해서 HackBoot_1.iso로 부팅 후에 진행한 것입니다.)

해킨토시 ___ 0

스마트폰의 앱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스마트폰 없이 생활을 하다 보니 그저 생각만 있을 뿐, 의욕은 바닥을 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누이가 사용하던 iPhone 3GS를 물려 받았고, 통신사에 등록하지 않고 집안에서 WiFi로만 iPhone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iPhone의 앱 개발은 맥에서만 가능한 상황이고,
맥은 없고,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엔 해킨토시 설치도 되지 않고, 돈도 없고...
이렇게 몇달이 지나고 났습니다.

마침 사용하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점점 생기면서,
몇달을 중고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겨우 쓸만한 녀석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컴퓨터의 사양은
인텔 G860 펜티엄 프로세서, H61 칩셋 메인보드, RAM DDR3 4GB, HDD SATA 500GB, NVidia GT610 그래픽카드, DVD-ROM 드라이브 였습니다.

이 즈음에 중고 장터에 난립하는 업자들이 제시하는 가격으로 따지자면 20만원을 훌쩍 넘을 가격의 사양입니다.
통상적인 업자들이 저 가격에 제시하는 사양은,
인텔 G540 셀러론, H61 칩셋 메인보드, RAM 2GB, HDD 80G, 내장그래픽 사용...

저 판매자는 개인이었는데, 운 좋게도 전화번호를 잘못 기재한데다가, 봇물같이 쏟아지는 업자들의 게시물 때문에, 등록한지 하루만에 수십페이지 뒤에서야 찾을 수 있는 외진 곳에 있었기에, 제가 뒤늦게 발견했음에도 몇차례 시도를 해서 겨우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광주 오포의 깊숙한 곳까지, 한밤중에 네비게이션도 없이 운전해서 간 것이나, 직접 찾아간 덕에 만원 깎아서 15만원에 구매한 것, 기분 좋게 오고나서 생각해보니 전원 케이블도 안가져 온 것 등등 사연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같은 가격이면 AMD의 시스템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났겠지만 해킨토시를 염두에 두다보니 인텔 계열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해킨토시 설치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아직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참 길고 많은 고난이 예상되기에 하나 하나 시도하면서 바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좋은 정보들이 존재하기에,
누군가는 저와 같은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리라 믿으며,
그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