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작 설치된 MS-DOS를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하나 둘씩 나타나게 되더군요.
앞서 언급했듯이 파일을 전송하거나 받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마우스도 드라이버는 따로 잡아주어야 작동을 하고,
조이스틱은 에뮬레이션도 곤란한듯이 보입니다.
비교적 많은 프로세스 파워를 필요로 하는 것도 낭비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이러고보니 자꾸 DOSBox와 비교가 되더군요.
확실하게 VirtualBox에 MS-DOS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보다 DOSBox가 월등히 장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DOSBox가 얼마나 정확하게 MS-DOS를 재현해내는가 의심이 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MS-DOS 환경에서 구동되는 Appler라는 Apple][ 에뮬레이터를 실행했을 때 발생한 문제입니다.
우선 DOSBox에서 실행한 화면입니다.
Appler 구동 화면 |
디스크이미지를 선택하기 위한 디스크매니저 화면 |
우측상단의 Path&Filter 부분이 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까?
정상이라면 C:\EMULATOR\APPLER\*.DSK,*.NBL이 되어야 합니다.(APPLER뒤에 백슬래쉬)
그래서인지 그 아래의 Directory 부분도 .과 ..도 보이지 않아서 상위 디렉토리로 이동도 불가능하며, 이 디렉토리에 있어야 하는 APPLER.DSK는 보이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APPLER라는 서브 디렉토리까지 보입니다.
(단지 보이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작동도 안됩니다.)
처음엔 Appler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VirtualBox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작동합니다.
VirtualBox에 설치한 MS-DOS에서의 Appler를 실행한 화면을 보겠습니다.
Appler 구동 화면 |
디스크매니저 화면 |
Path&Filter도 정상이고 Directory 부분에 모든 폴더와 디스크 이미지가 제대로 보입니다.
과연 DOSBox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걸까요?
Appler를 받을 수 있는 곳
Appler Binary : http://www.sanskritweb.net/apple/
Appler Binary & Source : http://www.zophar.net/apple2/appl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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