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6일 화요일

Android 에뮬레이터?

Google에서 제공하는 Android SDK에 포함된 Android 에뮬레이터는 매우 무겁고 느리게 느껴진다.

Android 버전에 따라, Host의 시스템 성능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야 하겠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실제 Android 기기와 100% 동일하게 작동하는 에뮬레이터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나처럼 특정 App을 PC에서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의 입장이라면 완벽한 호환성은 양보하더라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성능도 중요하다.

아마, 언젠가 이런 필요성 때문에 Android 에뮬레이터를 알아보긴 했었나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귀차니즘으로 "알아보기"만 하고 마무리는 짓지 못했었던 듯...

다시 필요성이 느껴져 잠시 고민을 하다가,
Android-x86이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Virtualbox에 Android-x86을 설치하면 꽤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설치하는 방법은
https://www.howtogeek.com/164570/how-to-install-android-in-virtualbox/

Android-x86의 ISO를 다운로드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600~700MB 정도인데, 서버가 그리 넉넉하지는 않은 것인지 1시간 넘게 걸려야 다운로드가 완료될 예정.
기다리는 동안에 간략하게 포스팅 하는 중.

모쪼록, 다운로드 후에 귀찮다고 내버려 두지 않길 바란다.


다행히도, 다운로드 후에 설치도 해 보았고 몇가지 작동도 해 보았다.
우선 몇가지 팁(?)을 적어야 겠다.

  • 반드시 Virtualbox의 "마우스 통합 비활성화"를 선택해야만 한다.
    Virtualbox 메뉴의 "머신" 항목에 있으며 단축키는 Host(우측 컨트롤키) + i로 토글된다.
    이걸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터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마우스의 움직임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잘 이해가 안되면 직접해 보면 알게 된다.
  • 시스템을 종료할 때에는 Virtualbox 메뉴 "머신 - ACPI종료"를 선택하면 된다.
    핫키는 Host + h
  • 간혹 일부 앱의 경우에는 화면의 비율 때문에 90′ 회전하는 경우가 있다.
    앱의 종료 후에도 회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에는 메뉴 "머신 - Ctrl-Alt-Del누르기"로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있다.

사용해 본 소감을 말 하면,
  • 많은 리소스와 메모리가 필요하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CPU가 비록 모바일용 CPU라 할지라도 최신 사양인걸 생각하면...
  • 설치하는 중에 잠깐 먹통인 듯 싶은 경우가 있는데, 참고 기다리면 된다.
    디스크 파티션을 만드는 첫번째 화면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다.
  • 설치 도중에, 정확히 말하면 파티션과 파일 시스템에 대한 설정을 모두 마치고 파일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서 멈춘 경우가 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니 문제 없이 진행이 되었다.

위 링크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방법이 제일 효율적이지는 않다며 블루스택이라는 제품을 권유하고 있었다.... 이걸 왜 다 하고 난 다음에야 봤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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