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핵심적인 단어를 포함하는, 간단한 문장의 결론부터 밝히고 시작을 하겠다.
* 오래된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시작한 것.
- 이대로 두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모두 잃게 되리라 생각했고
- 새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서 새 OS를 설치했다. (Windows 7)
* 그리고 사용한지 2달 정도 되었다.
* 사용 중에 네트워크가 끊기는 현상이 가끔 발생하더니 빈도가 차츰 많아졌다.
* 이벤트 뷰어를 보니 네트워크 칩의 오류가 기록되어 이었다.
* 뿐만 아니라 디스크 콘트롤러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 디스크 포트를 변경하는 것으로 문제가 상당히 완화 되었다.
* 하지만 여전히 발생한다.
* 혹시나 Windows 7의 문제일까 의심했다.
- 그리고 새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시험하고, 맛이 가려던 하드디스크를 함께 시험했다.
- 문제는 SATA 포트에 있었고 하드디스크에는 문제가 없었다.
* 예전의 하드디스크, 예전의 OS (Windows XP), 단지 SATA 포트만 바꾸어 옛날로 돌아갔다.
* 예전의 상황에서도 네트워크 끊어짐의 현상이 발생했다.
- 주로 비디오와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 보드에 내장된 네트워크를 disable 시키고, 오래된 PCI 네트워크 카드를 설치했다.
* 또 다시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느려졌다.
- 보드에는 4개의 SATA 포트가 있다. 4개중 2개가 이상해졌고, 그 2개가 모두 Master에 해당하는 포트였다.
- 될까 싶었지만 Slave 포트에 연결했는데, 다행히 잘 부팅했다.
* 오디오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 처음 오디오가 켜질 때에 스피커에서 딱~ 하는 큰 소리가 났다.
- 마치 갑자기 쇼트된 것처럼.
* 얼마간 잘 쓰다가 다시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느려졌다.
- 마지막 남은 SATA 포트에 연결했다.
* 갑자기 블루스크린 발생
- 며칠간의 간격으로 발생한 듯 하며, 간격이 점차 줄어든다는 느낌.
- 주로 크롬브라우저에서 동영상(유튜브 혹은 기타 동영상)을 보는 중에 많이 발생했으며,
- 마지막은 크롬 브라우저로 일반 사이트를 접속해서 사용하던 중, 그 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로 링크를 타고 넘어가는 순간... 한동안 응답이 없고, 브라우저 하단에는 "캐시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보이다가 블루스크린이 떴다.
- 이 현상이 발생할 때면, 하드디스크의 작동 LED는 들어와 있으나 메모리 덤프가 끝나지 않아 블루스크린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므로 강제로 파워를 꺼야만 했고,
- 다시 새로 시작한 후에는 항상 Event Log에 디스크 콘트롤러 오류, 디스크 읽는 중 패리티 오류, 디스크 에러 등의 이벤트가 발생했었다고 나온다.
이상의 문제 현상들이 나타났을 때, 문제의 원인들을 찾아 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찾을 수가 없었다.
1. 하드디스크의 노후
- 이 부분은 원인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 새 디스크로 바꾼 후에도 문제가 타나났고, 노후된 하드 디스크로도 포트만 바꾸어서 정상이 되었다.
2. 파워의 부족
- 위의 과정에서 중간 즈음에 이 문제를 의심해 보았다.
- 본격적으로 의심한건 마지막 블루스크린이 뜨는 때 부터였다.
- 블루 스크린이 발생하고 바로 다음날 파워를 뜯어서 분해해 보았지만 아무 문제도 찾지 못했다.
- 사실 파워서플라이의 파워 부족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그 방법도 모호했다.
- 현대 내가 가지고 있는 멀티미터로는 12V/5V의 전원 핀에서 정상적인 전압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 뿐인데, 현재의 파워는 물론이고, 예전에 쓰다가 고장났다고 생각했던 파워도 전압 자체는 정상으로 나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 파워는 전압은 물론이고, 충분한 전류도 공급이 되어야 하지만, 전류를 측정하는 건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3. 보드의 문제
- 네트워크가 끊어지는 문제를 처음 본 다음부터 이 문제를 의심했다.
- 육안으로 확인해 본 결과로는 부풀어오른 콘덴서 한개가 보였는데, 인터넷으로 구한 이 메인보드의 회로도를 통해서 확인해 보니 이 콘덴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IEEE 1394에만 사용되는 콘덴서였다.
- SATA 포트가 돌아가면서 문제를 일으켰으니 이 부분을 확인해 보았지만, 포트와 포트 주변의 회로는 매우 간단했으며 문제를 찾을 수 없었다.
- SATA 포트가 연결되는 곳은 사우스 브릿지인 ICH7 칩인데, 이 칩의 주변에서도 특별한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
- 네트워크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비디오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였던 점을 생각하면 노스브릿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칩의 주변에도 문제는 없어 보였다.
- 결국 문제는 있지만 원인은 발견할 수 없다는 것.
- 하지만 여기에서 한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은 IEEE 1394와 관련된 콘덴서가 부풀은 점.
- 사용하지도 않았던 저 콘덴서는 왜 부풀은 것일까? 내가 구한 회로도가 잘못된 것이고, 실제로는 영향이 있는게 아닐까? 아니면 저 콘덴서를 부풀게 만든 어떤 원인이 다른 부분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문제가 된 건 아닐까?
지금으로썬 할 수 있는 방법이,
1. IEEE 1394에서 사용된다고 생각했던 콘덴서의 교체.
2. Video Card의 교체
3. 파워서플라이 교체
의 정도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이제는 놔줘야 하는걸까.
CPU : Intel Pentium D 920 Presler
Memory : DDR2 6400 1G x 4 (Dual Channel)
Main B'd : Gigabyte (GA-8i945PMF)
Video Card : NVidia GeForce 9500GT 512M
HDD : Hitach 1TB (HDS721010CLA332)